작곡가 류재준이 ‘제 46회 난파음악상’의 수상자로 선정됐으나 거부의사를 밝혀 화제다.
11일 류재준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확한 수상 거부 이유는 친일파 음악인 이름으로 받기도 싫을뿐더러 이제껏 수상했던 분들 중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분들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이상의 공정성과 도덕성에 회의를 느껴 거부했다”며 수상 거부 이유를 밝혔다.
‘난파음악상’은 지난 1968년 난파기념사업회가 작곡가 홍난파를 기리기 위해 재정한 상으로 한국의 음악을 빛낸 음악가들에게 매년 주어지는 상이다.
한편 류재준은 유럽에서 주목받는 작곡가로 서울대 작곡과와 크라코프 음악원을 수료했으며, 지난 2008년 3월 폴란드 루드비히 반 베토벤 음악제에서 연주된 ‘진혼교향곡’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알린 바 있다.
음악평론가로도 활발히 활동 중인 그는 고주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상임작곡가 등을 거친 바 있다.
임예슬 기자 lys@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