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태인에 따르면 9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주상복합 제외)은 전주 대비 6.31%p 오른 82.32%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주간 낙찰가율 82.32%는 올 하반기 들어 가장 높은 수치로, 이는 전주 경매 물건 수는 줄었는데 입찰자 수는 늘면서 경쟁이 치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간 낙찰률은 올해 들어 두번째로 40%를 넘어섰다. 9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전주(32.7%) 대비 9.28%p 오른 41.98%를 기록, 하반기 최고치를 찍었다.
반면 8.28대책의 수혜지역으로 주목받던 경기도 아파트 시장은 한 주 만에 낙찰가율이 5%p 가까이 떨어졌다. 전주 대비 물건 수는 비슷했고, 입찰자 수도 1094명에서 1155명으로 늘면서 입찰경쟁률이 7.49대 1에서 8.25대 1로 올랐음에도 낙찰가율 하락을 면치 못했다.
업계는 대책 발표 후 경기도 아파트 경매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임에 따라 응찰자들이 써내는 입찰가가 높아지면서 그간 장점으로 부각됐던 서울과의 가격 차이가 좁혀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송현아 기자 sha72@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