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도시학자 리처드 플로리다 교수는 서울의 미래가 한국의 미래라고 강조하면서 글로벌 도시로서 창조경제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제14회 세계지식포럼에서 리처드 플로리다 토론토대 교수(56)는 “국토의 균형 발전이라는 환상을 버리고 서울을 세계적인 메가 시티로 육성해야 한다. 서울이 뉴욕 런던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면 한국의 국가 경쟁력이 지금보다 더 좋아질 것이다”고 제안했다.
플로리다 교수는 도시 경쟁력에 대해 강조하면서 “도시 경쟁력을 가르는 핵심 기준은 창조계급이다. 유능한 최고 경영자와 예술가들의 창조성이 도시를 위대하게 변모시킨다”고 전했다. 한국의 창조계급은 아직 부족하다는 평가다.
플로리다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 유럽 호주 캐나다 등 선진국 창조계급 비중은 최소 30%대에서 50%에 육박하지만 한국은 25%에 불과하다.
그는 “다양성이 확립된 도시에 더 많은 인재가 몰린다”며 “한국 사회는 더 많은 창조적 직업군을 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희 기자 leehee@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