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파업이 10일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전철 안전 운행을 위해 군 장병이 대체 인력으로 추가 투입된다.
코레일은 수도권 전동열차 운행을 위한 추가 인력 지원을 국방부에 요청, 군 장병 약 300명을 추가 지원받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 투입되는 군 인력 300여명은 20일부터 22일까지 3일 동안 교육을 받은 후 23일부터 전동열차 승무원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이들은 모두 기관사 면허 소지자로서 충분한 열차 운행 경험 및 비상상황에 대한 대처능력을 갖추고 있어 열차 안전운행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철도파업에 따라 대체 투입된 군 장병은 전동열차 기관사를 지원 중인 154명을 포함해 총 450여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수도권 전철은 평소대비 92.4%, KTX는 100%, 일반열차(새마을, 무궁화)는 평소대비 58.3%로 운행 중이다.
화물열차도 평시대비 35.8%, 비상열차운행 계획 대비 100% 수준으로 운행 중이다. 또 파업참가 후 복귀자도 814명으로 늘어났다.
국토부는 열차 축소운행으로 발생하는 수송수요는 항공기, 버스 등 대체 수단을 활용해 수송할 계획이다. 아울러 여객과 화물수송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화물반, 육상반을 확대·운영할 방침이다.
이희 기자 leehee@m-economy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