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해역이 18일까지 대조기가 계속돼 세월호 실종자 수색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대조기는 1년 중 조류가 가장 강한 시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 예보관에 따르면 진도 해역은 18일까지 대조기에 접어들면서 유속이 초속 2.8미터로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세월호 주변은 와류와 소용돌이가 형성되면서 조류가 불규칙해 수중 작업에는 최악의 조건이다.
한편 실종자 수색이 장기화하면서 선체 붕괴 위험을 보이는 곳이 6곳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17일 오전 "수색이 장기화하면서 선체의 붕괴 위험이나 약화 현상 때문에 격실 진입이 자유롭지 못한 점이 수색 과정에서 가장 큰 어려움"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