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로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위기의식이 고조된 가운데 연이어 수도권 전동차 사고가 터지며 국민들의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19일 오후 6시 56분쯤 경기 군포시 금정동 지하철 4호선 상행선 금정역으로 진입하던 전동차 상부에 설치된 변압기(길이 약 70㎝, 높이 약 50㎝)가 굉음을 내며 터지면서 옆에 있던 절연체(애자)가 함께 터졌다.
사고가 난 전동차는 코레일 소속 오이도발 당고개행 K4652호이며 사고 열차의 변압기는 1993년 설치한 제품으로 사용한 지 21년이나 된 노후 부품이다.
이날 사고는 전차선 전압을 교류에서 직류로 변환하는 계기용 변압기에서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코레일과 경찰은 사고가 난 전동차를 오이도로 옮겨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한편 이 사고로 승강장에 있던 김모(23)씨 등 시민 11명이 찰과상 등을 입었다.
부상자 가운데 2명은 현장에서, 9명은 인근 한림대병원과 원광대병원 등 2곳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