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이사회(이사장 이길영)가 5일 길환영 KBS사장에 대한 해임 제청안을 통과시켰다.
KBS이사회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해임 제청안을 가결했다고 밝혔다.
KBS 이사 11명 전원이 참석해 무기명투표로 진행된 이사회는 찬성 7표와 반대 4표로 의결했다. 해임 제청안은 제적 과반인 6명 이상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KBS이사회가 사장에 대한 해임 제청안을 의결한 것은 서영훈(1990년), 정연주(2008년) 사장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이다.
이사회는 이날 해임 제청안의 핵심 사유로 직무 수행능력 상실과 세월호 보도 논란, 그리고 공적 서비스 축소, 경영 실패 등을 꼽았다.
한편, 지난달 29일부터 길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동시 파업에 들어간 KBS노조(1노조)와 언론노조KBS본부(새노조)는 해임 제청안 가결에 따라 6일 오전 5시부터 업무에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