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아파트 전세금 상승지수는 지난 5월 둘째주 이후 7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전세를 찾는 수요가 많은 상황에서 연초 나왔던 주택시장 회복 기대가 꺾였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수도권에서는 미분양이 다시 늘고 청약 계약 해지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전세로 머물러 있으려는 대기 심리가 더 크게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전세금은 전년 말 대비 2.63% 상승했다. 아파트 청약 열기가 뜨거운 지방은 1.84%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수도권은 두 배 가까운 3.43%나 오른 것도 이 때문이다.
매매시장에 불확실성이 남아 있으면 임차시장에 남아 있으려는 수요가 계속될 수밖에 없으므로 매매시장을 활성화해야 전세시장도 안정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