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개장 첫 날을 맞은 해운대 해수욕장에 기름이 유입돼 입욕이 전면 통제됐다.
기름은 이날 오전 7시 12분쯤 해운대구 청사포 앞 해상에서 유출돼 조류를 타고 해운대 해수욕장까지 흘러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기름띠는 최초 발견 당시 폭 30m, 길이 200m 크기였으며 파도를 타고 해운대해수욕장을 지나 광안리해수욕장까지 이동했다.
해경은 이날 오후 4시까지 해운대해수욕장 앞 방제작업을 완료하는 한편 인근 해역을 지나던 상선에서 일부러 기름 찌꺼기를 흘려보낸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한편 이 날 휴가를 즐기기 위해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은 바다를 앞에 놓고도 입욕하지 못해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