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측의 쌀시장 개방에 대한 발표시기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YTN 등 언론들은 이 날 주호영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이 의원총회에서 "정부가 25일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소집해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본지 취재 결과 기획재정부가 대외경제장관회의 시기를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내용도 없고 국회 쪽에 전달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쌀시장 개방에 대한 발표 시점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국회나 농민단체와 좀 더 협의를 해야 한다, 다른 정치적인 입장도 고려해 달라는 등 여러 의견이 있었다”며 “7월 내 발표할지 또는 8월까지 넘어갈지 확정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여러 개의 안을 논의하는 과정 중 25일 발표하는 안이 유력시됐을 때 주호영 정책위의장님이 말씀을 듣고 발표하신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전했다.
한편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는 “의원님이 정부 쪽에서 18일과 25일, 양일 중 발표할 것이라는 말씀을 들으신 것으로 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