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이 16일 임명됐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 날 국회가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은 정종섭 후보자의 임명을 재가했다.
이에 앞서 국회가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은 또다른 후보자인 정성근 문화체육부장관 후보자는 자진사퇴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그간 공직 후보자로서 국민 여러분 마음을 어지럽혀 드렸다. 용서를 빈다”고 사과했다.
정성근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위증 논란과 음주 논란까지 일으키면서 새정치연합 뿐 아니라 새누리당으로부터도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이로써 8명의 장관 후보자 중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을 비롯,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이병기 국가정보원장 등 6명만 임명됐다.
한편 정종섭 안전행정부 장관은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세월호 사고 수습과 공직사회 개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 장관은 "국가기능을 왜곡하는 이해관계 상충의 문제를 원천적으로 척결하고, 공직윤리가 법치주의원리에 따라 반듯하게 실현될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