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비 지출 소득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

  • 등록 2014.07.20 13: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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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은 20일 '우리나라 가구의 소비지출 행태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통계청 통계를 분석해 "교육비 지출이 강한 탄력성을 보이고 있다"며 가계의 교육비 지출이 소득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도시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교육비는 1990년 4만9천653원에서 2013년 29만2천359원으로 5.9배 늘었다. 같은 기간 월평균 소득은 93만8천133원에서 420만3천326원으로 4.5배 증가했다. 이 기간에 소득 대비 교육비 비중은 5.3%에서 7.0%로, 소비지출 중 교육비 비중은 8.2%에서 11.7%로 각각 커졌다.

 

2013년 가구주의 연령대별 소비지출 가운데 교육비 비중은 40대가 17.4%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20∼30대는 8.3%, 50대는 10.4%였다. 40대 가구의 구성원 중에는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고교생이 있는 경우가 많아 교육비 부담이 가장 크다는 것이다.

 

저소득 가구일수록 소득보다 교육비 지출의 증가 속도가 빠른 것으로 분석됐다. 2000∼2012년 교육비 지출의 소득탄력성이 소득 하위 20%인 1분위(1.7102), 2분위(1.5564), 3분위(1.5310), 4분위(1.5129), 상위 20%인 5분위(1.5121) 순이었다. 이 탄력성이 1을 넘으면 소득보다 교육비 지출의 증가율이 더 크다는 뜻이다.

송현아 기자 sha7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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