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선 구로역 화재(2보)

  • 등록 2014.07.30 16:5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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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10시 경 서울 구로역 직원 숙소 옆 고객 화장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원인은 현재 규명 중이다.

 

이 화재사고로 인해 전 열차가 운행하지 못하고 정차한 상태에서 '복구에 시간이 걸린다'는 안내방송을 했다.

 

문제 원인은 신호기 고장인데 화장실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배전반으로 들어가는 전력케이블이 소실됐고 이로 인해 배전반이 소손돼 신호계통의 전원공급이 불가능해 구로역 구내의 모든 신호기가 정지신호를 현시했다.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는 "구로역 신호기에 전원이 공급되도록 전선을 교체하고 정상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나서 정오 경 작업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10시 46분에 KTX와 일반열차는 운행을 재개했지만 신호를 수동으로 취급하고 있어 다소 지연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다소 지연이 되는 정도가 아니라 정오가 지난 후에도 일부 역에서는 승객들의 게이트 통과를 막고 있었다.

 

김 모씨는 "천안발 청량리행 전철에 승차했다가 수원역에서 30여 분 간 정차하는 동안 하차해서 정상운행을 기다렸는데 플랫폼에서 한 시간 가까이 기다린 후 승차한 후속 청량리행 전철이 겨우 두 구간 가서 성균관대역에서 다시 정차했다"며 "몇 분을 전철 안에서 기다리다가 하차해서 플랫폼에 내려서 밖으로 나가보니 게이트에서 서울 방면 전철을 이용하기 위해 역사 안으로 들어오는 승객들의 출입을 막고 있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전철 안에서 이러한 상황을 알았더라면 더 빨리 하차해서 버스를 이용했을 것"이라면서 분통을터뜨렸다.

 

전철 내 안내방송에서는 '급한 손님들만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라'고 했고 구로역에서 10시 46분 운행을 재개했어도 후속열차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어 이러한 연쇄지연으로 인해 한 시간 이상 지연될 수 있다는 설명은 하지 않았다.

 

한국철도공사 관계자는 전철 안에 있는 승객들과 게이트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동일한 정보를 주지 못한 점에 대해서 "금방 복구돼 정상 운행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송현아 기자 sha7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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