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연이은 인사 참사, 인사 검증 시스템 사실상 무너져”

  • 등록 2025.07.24 13: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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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권에서 작동하는 것은 오직 명심뿐임 여실히 보여줘”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24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자진사퇴와 관련해 “줄곧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거짓 해명에 급급하다가 끝내 피해자에게 제대로 된 사과한마디 없이 도망치듯 사퇴했다”고 비판했다.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보좌진에 대한 변기 수리 지시, 사적 심부름 강요 등은 명백한 위법 행위라고 본다”면서 “직장 내 괴롭힘 금지, 사적 노무 요구금지라고 하는 근로기준법 등 관계 법령을 정면으로 위반한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떠한 성찰도 없이 오히려 강선우 의원을 감싸기에만 급급했다”며 “정당한 문제제기를 한 우리 국민의힘을 비난한 민주당 역시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거짓 해명으로 버틴 강선우 의원 이를 맹목적으로 비호한 민주당, 그리고 인사청문 보고서 재송부요청을 강행한 이재명 대통령까지 모두가 이번 사태에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서 “모두 머리 숙여 국민 앞에 사죄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무엇보다 연이은 인사 참사는 인사 검증 시스템이 사실상 무너졌고, 이재명 정권에서 작동하는 것은 오직 명심뿐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일갈했다.

 

그는 “갑질 논란으로 사퇴한 여가부장관 후보자뿐 아니라 논문 표절 의혹으로 철회된 교육부장관 후보자 일가족의 태양광 재테크를 위해 이해충돌 법안을 낸 통일부장관 후보자, 겹치기 허위 근무 의혹에 공직선거법 상습 위반범인 보훈부장관 후보자, 상세한 병적 기록조차 제출하지 못한 국방부장관 후보자까지 도무지 정상이라고 볼 수가 없다”고 꼬집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런 식의 인사가 또 있다. 지난 21일 임명된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다. 최 처장은 친여성향 유튜브에 출연해서 ‘이재명 대통령의 20년 집권이 필요하다’라고 하며 헌법개정까지 주장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민족의 축복’이라는 망언까지 서슴지 않았다. 최 처장은 인사혁신처장이 아니라 아첨 혁신처장이라는 말인가”라고 힐난했다.

 

그는 “불과 한 달 사이에 비서관급 이상에서만 무려 4건의 낙마 또는 교체가 일어난 것이다. 한두 번은 실수라고 해명하겠지만, 세 번, 네 번 반복되면 실수가 아니라 실력”이라며 “반복되는 낙마와 논란은 단순히 대통령실 인사 검증이 부실하다는 수준을 넘어서, 애초에 인사 검증 시스템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 아니냐고 하는 의구심이 들게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안규백, 권오을, 정동영 등 이재명 정부의 장관 후보자 3인에 대해서 지명 철회를 촉구하는 공문을 대통령실에 발송하겠다”며 “갑질 및 위법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의원에 대해서는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면서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동환 기자 photo7298@m-e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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