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전 부국장 멜로이, 韓 우주인재들에 “도전이 미래 원동력”

  • 등록 2025.08.22 09:4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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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KAIST 우주 인재 프로그램, 특별강연으로 미래 비전 제시

 

 

세계적인 여성 우주 탐사 리더이자 NASA 전 부국장인 파멜라 멜로이(Pamela Melroy)가 한국을 방문해 청소년 우주 인재들과 만났다.

 

멜로이 전 부국장은 21일 대전 KAIST 본원에서 열린 한화그룹·KAIST 공동 우주 인재 육성 프로그램 ‘우주의 조약돌’ 특별 강연에서 자신의 비행 경험과 우주 탐사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전했다.

 

이번 강연은 ‘우주의 조약돌’ 수료생과 참가자를 위한 특별 행사로, 1~3기 졸업생과 4기 참여 학생 등 약 100명이 모였다. 한화 스페이스 허브와 KAIST가 마련한 이 자리는 차세대 우주 인재들에게 글로벌 리더와 직접 교류할 기회를 제공했다.

 

멜로이 전 부국장은 미 공군 조종사 출신으로 5,000시간 이상의 비행 경력을 쌓았으며, NASA 우주비행사로 선발된 이후 세 차례 우주왕복선 임무를 수행했다. 특히 디스커버리호 미션에서는 여성으로는 두 번째 우주왕복선 사령관을 맡은 바 있다. 이후 2021년 NASA 부국장으로 취임해 미국의 심우주 탐사 전략을 총괄했다.

 

그는 강연에서 국제우주정거장 임무에서의 도전 경험과 국가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는 인류의 목표가 과학과 탐사의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우주비행사가 되려 했을 때도 지금 여러분처럼 질문과 호기심으로 가득했다”며 “여러분이 도전하는 길이 곧 인류의 다음 우주 여정이 될 것”이라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 강연을 넘어, 수료생들이 KAIST 교수진과 멘토, 선배 기수들과 꾸준히 교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최신 우주 산업 동향을 접하고, 진로 탐색과 목표 설정에 실질적인 도움을 받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광주과학고 1학년인 1기 수료생 노윤아 학생은 “NASA의 실제 임무와 국제 협력 사례를 들으며, 도전과 협력이 우주 탐사의 핵심이라는 사실을 다시 깨달았다”며 “언젠가 글로벌 우주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화 스페이스 허브 관계자는 “세계적 우주 리더와의 만남은 학생들에게 도전 정신과 미래 비전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화는 앞으로도 대한민국 청년들이 글로벌 우주 산업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은주 기자 kwon@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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