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식품유통기업 단체가 한국을 방문해 국내 산업시찰과 문화 관광지를 탐방했다. 중국 포상 단체관광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는 모습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중국의 식품유통 기업 ‘중식(장쑤)공고유한공사(中食(江苏)控股有限公司)’의 포상관광단체를 유치하면서 27일 해당 기업 임직원 1100여 명이 한국을 찾았다.
관광공사에 따르면, 방한 기간에 관광뿐만 아니라 산업시찰을 통해 한국기업과 파트너쉽을 체결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고 전했다.
지난 5월 관광공사는 해당 기업의 포상관광 계획을 파악하고 방한 유치에 나섰다. 7월에는 중식공고유한공사의 니즈에 맞춰 한국의 인삼 가공 업체를 섭외하고 사전답사를 지원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쳤다. 기업 창립 이래 최초의 포상관광 목적지로 한국을 선택한 동 기업 임직원들은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즐길 예정이다.
이번 포상관광을 기획한 중식공고유한공사 장메이잉(张美永) 총경리는 “이번 한국여행이 임직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대리상들에게 되도록 다양한 한국 제품을 구매하고 경험해 보도록 권장하고, 여행 이후 대리상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한국제품 수입의 시장 가능성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리상은 제조업체나 공급업체로부터 제품이나 서비스를 위임받아, 특정 지역이나 시장에서 대신 판매, 유통, 마케팅을 담당하는 사업자를 말한다.
송은경 관광공사 마이스(MICE)마케팅팀장은 "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허용을 앞두고 지방자치단체와 업계의 기대감이 높은 만큼 다양하고 세분된 기업 맞춤형 지원으로 더 많은 포상관광 단체를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영화 '케데헌'을 계기로 높아진 한국에 대한 관심이 방한관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마케팅을 전개한다.
케데헌 공개 직후 미국, 일본, 프랑스 등에서 구글 트렌드 검색 관심도가 꾸준히 상승했다. 연관 검색어의 52.4%가 한국의 특정 장소였고 북촌(11.8%) 낙산공원(9.6%) 올림픽주경기장(9.6%) 등 실제 배경지에 대한 검색 비중이 높게지며 해외관광객의 발걸음도 많이 이어지고 있다.
공사는 이러한 글로벌 팬덤의 관심에 착안하여 ‘케데헌 속 한국 명소 알리기’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