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한목소리로 "‘소방인’의 처우 개선 절실하다"

  • 등록 2025.11.09 14: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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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우울증 시달려...국가 책임 다해야”
국힘 “인건비와 복지 문제, 국가가 안정적으로 지원해야”

 

제63주년 소방의 날인 9일 여야는 한목소리로 ‘소방인’들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여야는 이 순간에도 재난대응 최일선에서 분초를 다투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계신 전국의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소방의 날은 순직한 소방공무원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고, 그 헌신을 되새기는 날이기도 하다”면서 “그들을 떠나보낸 유가족과 동료 소방 공무원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최근 이태원 참사 현장에 투입되었던 소방 공무원들이 극심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와 우울증에 시달리다 끝내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비극은 단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와 국회가 나서 책임져야하는 구조적인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화마 속으로, 붕괴된 건물 속으로, 격랑이 몰아치는 바다 위로 뛰어드는 소방 공무원의 헌신만큼, 한 명이라도 더 구하겠다는 그들의 사명만큼, 이제는 국가가 나서서 소방 공무원을 지키기 위해 책임을 다할 때”라고 덧붙였다.

 

조용술 국민의힘 대변인도 논평에서 “소방인들은 화재 진압뿐만 아니라 구조·구급 등 각종 재난 현장에도 늘 함께한다”며 “최근 울산화력발전소 붕괴 사고 현장에서도 밤낮없이 구조와 사고 수습 작업에 나서는 등, 소방인의 헌신은 큰 귀감이 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소방의 날에도 국민 안전을 위해 힘써 달라는 말씀밖에 드릴 수 없는 현실 속에서, 우리가 드릴 수 있는 것은 감사와 존경뿐”이라고 했다.

 

이어 "위험하고 강도 높은 업무에 비해 인력이 늘 부족해 장시간 근무와 교대 근무로 인한 피로 누적과 건강 문제도 늘 큰 걱정거리”라며 “국민의힘은 승진 적체를 해소하고, 인건비와 복지 문제를 국가가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동환 기자 photo7298@m-e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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