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석훈 “판교 미래예산 전액 삭감..20년 뒤 베드타운 된다”

  • 등록 2025.11.25 19: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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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성공은 20년 전 결단의 결과
-“판교+20 예산 원복은 선택이 아닌 필수”

전석훈 경기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성남3)은 25일 열린 예산안 심사에서 경기도의 핵심 미래 전략사업인 ‘판교+20 스타트업 클러스터 활성화 사업’ 예산이 전액 삭감된 상황을 두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 의원은 “경기도가 미래 성장 동력을 스스로 걷어차고 있다”며 집행부의 소극적 대응을 질타했다. 그는 이번 삭감을 “미래 포기 행정”이라고 규정하며, 판교 테크노밸리의 혁신 역량을 경기도 전역으로 확산시키기 위한 ‘판교+20’ 프로젝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전 의원은 “2000년대 초반, 경기도가 판교를 단순한 아파트 단지가 아닌 테크노밸리로 기획하지 않았다면 오늘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첨단산업단지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지금 예산을 삭감하고 안일하게 대처한다면, 20년 뒤 판교는 혁신이 사라진 베드타운으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그는 지금이 미래 산업 경쟁력을 확보할 ‘골든타임’이라고 지적했다. “2025년의 경기도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로봇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파격적인 정책을 내놓아야 할 때”라며 “그런데도 이를 뒷받침할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은 시대적 흐름을 역행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공약 이행 여부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전 의원은 “김동연 지사 역시 본 의원이 제안한 ‘판교를 아시아의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비전에 동의하며 응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그런데 실무 부서의 예산이 전액 삭감된 것은 도지사의 도정 철학이 실무 라인에서 무시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미래 투자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했다. 그는 “판교 테크노밸리가 대한민국 먹거리를 책임지는 심장이 된 것은 20년 전의 과감한 투자 덕분”이라며 “우리는 지금 2045년의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래성장산업국은 삭감된 예산을 즉시 원복하고, 판교를 명실상부한 ‘아시아 스타트업 천국’으로 만들기 위한 구체적 마스터플랜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안자영 기자 aajjyy99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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