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월요일’, 4거래일 만에 코스피 ‘오천’선 아래로

  • 등록 2026.02.02 17:3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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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새 의장에 ‘매파’ 워시 지명·은값 폭락 영향
오천피 주역 삼성전자·SK하이닉스, 5.17·6.82%↓
KB증권, "美 이번주 매크로 이벤트 다수...AI·반도체 변동폭 클 듯"

 

2일 코스피가 4거래일만에 5000대 아래로 무너졌다.

 

'매파'로 여겨지는 케빈 워시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차기 의장 지명, 은값 폭락 등의 충격에 5% 넘게 급락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74.69포인트(5.26%) 내린 4949.67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27일 5084.85로 장을 마치며 종가 기준 사상 처음으로 5000대를 달성한 이후 4거래일 만에 5000선 밑으로 내려간 것이다.

 

코스피 ‘오천’을 이끌었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은 각각 5.17%, 6.82%, 4.30% 하락했다. 삼성전자 15만2200원, SK하이닉스 84만7000원, 현대차 47만8500원에 장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01.74포인트(1.95%) 내린 5122.62로 출발해 곧장 5000선이 깨졌지만, 이후 낙폭을 점차 줄이는 듯했다. 그러나 오전 10시를 지나면서 가파르게 떨어져 한때 4933.58까지 밀렸다.

 

코스피 급락으로 낮 12시 31분 올해 첫 유가증권시장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 효력정지)가 발동하기도 했다.

 

매도 사이드카는 전 거래일 대비 코스피200 선물(최근월물)이 5% 이상 하락 후 1분간 지속되면 발동한다. 발동 시점부터 5분간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되며 5분 경과 후 자동 해제된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8원 오른 1464.3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5161억원, 2조212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올해 최대 액수인 4조587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받쳤다.

 

KG증권은 장마감 시황 코멘트에서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차기 연준의장 ‘워시’ 지명, 원자재 가격 급락(금 -11.1%, 은 -31.1%) 등에 하락했다”면서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발 AI 수익성 우려로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번 주 미국에서는 1월 제조업 경기지표 발표와 유럽중앙은행(ECB), 영국 중앙은행(BOE)의 기준금리 회의 등 시장에 영향을 줄 주요 일정이 줄줄이 예정돼 있다”면서 “여기에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아마존의 실적 발표까지 더해지면서,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국내외 증시의 가격 변동폭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노철중 기자 almadore75@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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