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수출 역대 최대, 무역수지 사상 최대 흑자

  • 등록 2026.04.01 11: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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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컴퓨터·자동차 등 주력 품목 호조로 800억 달러 돌파
중동 전쟁·유가 급등에도 공급망 안정화로 상승 흐름 유지

 

지난 3월 우리나라의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8.3% 증가한 861억3000만 달러(한화 129조8840억4000만원)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8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수입은 604억 달러(13.2% 증가)였고, 무역수지는 257억4000만 달러(한화 38조8159억2000만원) 흑자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 14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도 37억4000만 달러(+41.9%)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급등에 힘입은 3월 수출 대폭 증가


주요 품목별 수출 동향을 보면, 15대 주력 품목 중 10개가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는 328억 달러(+151%)로 사상 첫 3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AI 서버 투자와 메모리 가격 급등이 주효했다. 자동차는 63억7000만 달러(+2.2%)를 수출했으며, 내연기관차·하이브리드·전기차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석유제품은 51억 달러(+55%)를 수출했으며, 유가 급등으로 단가가 상승했다. 다만 정부의 수출통제로 물량은 감소했다. 석유화학 제품은 39억 달러(+6%)를 수출했으며, 나프타 수출 제한으로 일부 감소했다. 컴퓨터는 34억 달러(+189%)로 기업용 SSD 수요 급증했다. 이차전지는 8억7000만 달러(+36%)로 리튬 가격 회복과 신규 프로젝트 영향으로 증가했다. 기타 소비재로는 전기기기·화장품·농수산식품 모두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는 최근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지난해 11월 173억 달러에서 올해 3월 328억 달러까지 급등했다. 메모리 가격도 DDR·낸드(NAND) 등 주요 제품군에서 600~800% 이상 상승했다.

 

◇3월 수출 역대 최대, 무역수지 사상 최대 흑자


지역별 수출 동향을 살펴 보면 전 세계 9대 주요 지역 중 7곳에서 증가세가 나타났다. 먼저 중국은 165억 달러(+64.2%)로 반도체·석유화학·컴퓨터 물량이 호조를 보였다. 미국은 163억 달러(+47.1%)로 반도체·컴퓨터·자동차·이차전지 등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아세안에는 137억 달러(+34.3%)를 수출했으며, 반도체·석유제품이 중심을 이뤘으며, 유럽연합(EU)은 74억 달러(+19.3%)로 반도체·자동차가 증가했다. 중남미 지역에는 30억 달러(+37.7%)가, 일본에는 27억 달러(+26.8%)가, 인도에는 30.3%가 증가한 19억 달러를 수출했다. 반면 중동 지역 수출은 전쟁으로 인한 물류 차질로 9억 달러(△49.1%)로 급감했다.


수입 동향을 살펴보면, 3월 총 수입은 604억 달러로 증가했으나, 에너지 수입은 93억7000만 달러(△7%)로 감소했다. 원유는 60억 달러(△5%)로 유가 급등에도 물량은 감소했으며, 비에너지 수입은 510억 달러(+17.9%), 반도체는 86억 달러(+34.8%), 반도체 장비는 28억 달러(+4.4%)가 증가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중동 전쟁과 보호무역 확산 등 어려운 대외여건에도 불구하고 반도체와 소비재의 고른 증가로 사상 처음 8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유가 상승과 공급망 불안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정부가 에너지·원부자재·물류 등 공급망 안정화와 수출기업 지원을 통해 상승 흐름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3월 우리나라 수출이 반도체·컴퓨터·자동차 등 주력 품목의 호조와 소비재 확대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지만 전쟁 등 여파로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무역수지는 역대 최대 흑자를 달성했지만,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과 공급망 불안은 향후 수출 여건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변수로 남아 있다.

김영명 기자 paulkim@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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