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음식문화를 선도하는 강원도 토속음식점 ‘산너머남촌'

  • 등록 2015.01.07 13: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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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음식문화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음식점이 있어 화제다. 강원도 토속음식전문점인 산너머남촌은 불고기 요리에 시래기를 첨가해, 맛과 영양을 동시에 잡은 신메뉴를 선보였다. 시래기는 비타민과 미네랄, 섬유질이 풍부해 식단이 서구화된 오늘날 웰빙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식재료이다. 여기에 불고기와 각종 야채를 함께 버무려 맛과 영양을 더했다. 산너머남촌은 먼저 안산점에서 시래기불고기를 선보인 후 다른 매장에도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산너머남촌은 현재 1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충북 충주에 새로운 매장을 열 예정이다. 앞으로 수도권 내에 50, 전국적으로 100개의 매장을 확보한다는 방침인데 산너머남촌의 이런 계획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우선 맛과 영양의 조화에 있다. 메뉴구성을 보면 계절죽, 계절샐러드, 도토리묵, 녹두닭, 감자옹심이, 곤드레밥(시래기밥), 모시송편, 시래기불고기, 용대리황태구이 등 섬유질과 고기를 골고루 섭취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음식 맛의 면면도 다양해 어르신들은 옛 시골의 구수한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신세대들은 달콤하면서도 퓨전의 맛을 가미한 음식들을 맛볼 수 있어 누구나 즐길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여기에 인테리어는 세련되고 깔끔하게 구성되어 있어 모든 식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그래서 주 고객층은 30~40대이지만, 이들이 부모님이나 아이들과 함께 다시 찾는 경우가 많아 재방문율이 높은 음식점으로도 명성을 얻고 있다.  

 

 

고향의 맛을 즐길 수 있는 메뉴구성

산너머남촌 안산점에서 한국의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가수 겸 방송인인 방대한이 찾아왔다. 방대한은 방글라데시 출신으로 그동안 영화 방가방가’, 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등에 출연했으며, 현재 한국에 대한 사랑을 담은 비빔밥아라는 신곡을 발표할 예정에 있다.

 

방대한은 이번에 시래기소불고기가 포함된 평창정식을 맛보았다. 방대한은 음식을 먹으며 느낌은 한정식과 비슷한데 다른 곳과는 차별화된 맛이 있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음식 하나에서 시골맛도 나면서 서울맛도 나는 것이 신기하다며 신메뉴의 깊고 신선한 맛에 감탄했다. 방대한은 한국인다운 면모도 드러냈다. “예전에 다른 곳에서 들깨탕을 먹었을 때는 비린내가 났는데, 이곳의 들깨탕은 미역과 섞여서 비린내가 안 나면서도 깔끔한 맛이 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방대한은 개인적으로는 최고의 음식으로 옹심이탕수육을 꼽았으며, 들깨탕을 그 다음으로 선택했다.

 

이날은 방대한과 M이코노미(MBC이코노미) 조재성 대표와 최욱철 전 국회의원도 함께했다. 조재성 대표는 시래기소불고기를 맛보고 어릴 적 먹던 시래기를 이런 식으로 활용할 줄은 미처 생각지 못했다면서 메뉴개발의 신선함에 놀라워했다. 그러면서 섬유질이 풍부한 시래기와 영양이 풍부한 불고기의 조화를 통해 건강식의 새로운 음식문화 패러다임을 만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욱철 전 의원은 불고기에 시래기가 들어가 우리 조상의 맛이 난다고 말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구수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나면서 요즘 세대도 좋아할 만한 음식으로 재탄생한 것 같다고 했다. 최 전 의원은 특히 50~70대들이 어머니가 해주시던 음식맛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며 옛 추억에 잠겼다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메뉴와 공간을 통해 새로운 음식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박종철 대표를 만나 산너머남촌의 사업계획을 들어봤다.

 

Q. 친환경적인 식재료들을 많이 사용하시는 것 같습니다. 재료를 어떻게 공수해오고 계시는지요.

A. 저희의 모토가 자연의 먹거리로 건강과 행복까지 생각합니다입니다. 이것이 저희의 고객에 대한 미션이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친환경적인 강원도 식재료들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강원도의 청정지역이자 그 지역 명물로 유명한 용대리 황태, 영월곤드레, 평창감자, 양구펀치볼시래기 등을 활용해 고객의 입맛에도 맞고 건강에도 좋은 음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Q. 이번에 신메뉴를 개발하신 것으로 압니다. 소개해 주세요.

A. 먼저 우리네 전통먹거리인 시래기를 불고기에 넣은 신메뉴를 개발했습니다. 그냥 불고기는 일반적인 음식이기도 하고 저희 강원도 토속음식점만의 음식이 뭐가 있을까를 생각하다 보니 이런 메뉴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불고기에 시래기를 첨가하니 불고기에서 구수한 시골의 맛이 나면서도 불고기의 맛을 더 살려주는 효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또한 기존에 없던 화구를 추가했습니다. 원래는 음식이 완성된 상태에서 고객에게 제공해 드렸는데 그러다보니 음식 온도를 맞추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이것을 이번에 화구가 들어가면서 음식이 금방 식지 않아 고객들이 방금 끓인 것 같은 음식을 드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화구가 들어감으로써 고객들이 자유롭게 온도나 음식의 간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고 고객의 취향에 따라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Q. 주로 어떤 손님들이 찾아오시나요.

A. 30~40대 주부층들이 많이 오십니다. 한 번 오셨던 분들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메뉴와 깔끔한 인테리어에 만족하시곤 가족들과 함께 다시 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30대 주부들은 세련된 실내장식과 분위기에 반해서 다시 찾으시고, 40대 이상 분들은 옛날 고향의 맛이 그리워 재방문하십니다.

 

Q. 새해를 맞아 계획이 있다면 말씀해 주십시요.

A. 저희는 고객의 건강과 행복을 생각해 바른 음식과 올바른 먹거리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강원도의 청정지역에서 생산된 식재료를 공수하고 있으며, 옛 시골밥상의 정감있고 저염식인 건강음식을 제공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 음식을 제공할 것입니다. 음식의 맛뿐만 아니라 건강을 생각한 식재료들, 세련된 디자인을 통해 다시 찾아오고 싶은 그런 장소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그래서 온 가족이 함께 와서 즐길 수 있는 음식문화를 제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더불어 수도권 내에 50, 전국적으로 100개 정도의 매장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새해에는 충북 충주에 새로운 매장을 열 예정이며, 현재 두세 곳을 더 알아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이 없습니다. 산너머남촌이 모든 세대가 함께 와서 오순도순 얘기도 나누며 건강도 챙기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봅니다.

 

MeCONOMY Magazine January 2015

 

김경한 기자 santa-07@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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