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65% 연차 제대로 못쓴다

  • 등록 2015.04.17 13: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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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의 65%는 연차를 반도 쓰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 전문포털 파인드잡(대표 최인녕 www.findjob.co.kr)이 잡서치(www.job.co.kr)와 공동으로 현재 근무 중인 직장인 1,084명을 대상으로 연차 사용유무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연차를 쓰는 전체 분포로 보면 ‘100%를 다 쓴다는 비율은 11%에 불과했으며, ‘10% 미만’(42.3%), ‘10~30% 미만’(12.1%), ‘50~70% 미만’(10.7%), ‘30~50% 미만’(9.9%), ‘70~90% 미만’(8.4%), ‘90~100% 미만’(5.7%) 순이었다.

 

직급별로 보면 연차의 절반도 쓰지 못하는 비율은 관리자급78.3%로 가장 많았고, ‘과장급’(65.8%), ‘대리급’(63.5%), ‘사원급’(61.7%) 순으로 직급과 연차를 쓰는 비율이 반비례했다.

 

직군별로는 생산/물류직이 연차의 절반도 못쓰는 근로자가 79.2%로 가장 많았고, ‘관리/지원’(67.2%), ‘영업/마케팅’(66%), ‘연구/개발/기획’(60.1%), ‘서비스’(59%) 순이었다.

 

또 연차를 냈어도 일을 하거나 급하게 출근한 적이 있다는 비율이 전체의 41.7%에 달하는 점이 눈에 띈다.

 

성별로 보면 남자’(49.8%)여자’(36.5%)보다 13.3%p 더 높았으며, ‘기혼자’(56.8%)미혼자’(37.6%)에 비해 19.2%p나 더 높아 여자보다 남자가, 미혼보다 기혼이 자신의 여유시간을 포기한 경험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급별로는 과장급75.7%로 연차를 일로 반납한 경험이 가장 많았고, ‘관리자급’(65.1%), ‘대리급’(54%), ‘사원급’(34.3%) 순으로 직급이 낮을수록 경험도 적어졌다.

 

또한 직장인들은 연차 때 적절한 휴식거리를 제대로 찾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집안일, 은행업무 등 밀린 볼일을 본다는 응답이 32%로 가장 많았고 ‘TV보거나 잔다는 응답도 29.2%의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이어 교외로 나들이’(18%), ‘영화, 공연 등 문화활동’(12%), ‘동호회, 취미활동’(5.6%), ‘쇼핑’(2.3%) 순이었다.

 

직장인들이 연차를 다 쓰지 못하는 이유는 제도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서32.4%로 가장 많은 가운데, ‘상사나 동료가 쓰지 않기 때문에 눈치가 보여서’(29.1%)2위에 올랐다.

 

이어 쉴 수 없을 만큼 바빠서’(18.1%), ‘쉬면 왠지 마음이 불안해서’(10.9%) 등의 이유가 이어졌으며, ‘써도 할 일이 없어서 일이나 하려고라는 응답도 7.1% 있어 일과 삶의 건강한 균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한 기자 santa-07@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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