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경력자 126명 5급 공무원 됐다

  • 등록 2015.12.31 09:4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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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카피라이터·WHO 출신 등 공직 입문…평균연령 36.9세

인사혁신처는 30일 ‘2015년도 5급 국가공무원 민간경력자 일괄채용시험(이하 5급 민경채)’의 최종합격자 126명 명단을 사이버국가고시센터(http://www.gosi.go.kr)에 발표했다.


올해 5급 민경채에는 2912명이 원서를 제출해 20.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합격자의 평균 경력 기간은 8.8년으로 지난해 9.2년에 비해 0.4년 짧았다.  기간별로 5년 미만이 30명(23.8%), 5∼10년이 53명(42.1%), 10∼15년 28명(22.2%), 15년 이상이 15명(11.9%)이었다.


합격자의 평균연령은 36.9세로 지난해(36.7세)와 비슷했으며 최고령은 50세, 최연소는 29세였다. 연령별로는 20대 3명(2.4%), 30대 88명(69.8%), 40대 34명(27.0%), 50대 1명(0.8%)이다. 합격자의 성별은 남성 81명(64.3%), 여성 45명(35.7%)으로 집계됐다.


인사처는 5급 민경채 최종합격자들은 제도 도입 취지에 맞게 다양한 분야와 현장에서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갖춘 전문가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금속문화재 보존처리’ 직무분야에 합격한 박학수(남, 45세)씨는 18년간 국보 제14호 다뉴세문경을 포함한 중요 금속문화재를 첨단장비로 보존처리한 경력이 있다. 또 금속활자의 재료와 제작기술 등을 과학적으로 규명하는 등 금속보존처리 분야에서 인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인사처는 설명했다.


미래창조과학부의 ‘우주개발정책’ 직무분야에는 정성균(남, 37세)씨가 합격했다. 정 씨는 통신해양기상위성 천리안호 관제시스템 개발사업에 참여해 위성 위성시뮬레이터 임무를 수행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위성항법지상국 시스템, 탐색구조 단말기 기술, 위성항법 복합수신기 기술 국산화 등의 분야에서 특허와 기술실적을 갖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정책’ 직무분야에는 정율원(여, 33세)씨가 선발됐다. 정 씨는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지역사무처 및 라오스 국가사무소 등에서 근무하며 선진 의료전달체계 및 의료개선사업을 수행했다. 국가보훈처의 ‘국가보훈분야 홍보기획·관리’ 직무분야에는 MBC애드컴의 제작국장을 지낸 이부희(여, 50세)씨가 합격했다. 이 씨는 불가리스 TV CF ‘산사의 아침’ 편 광고 카피라이터로 유명하다. 


특허청의 ‘조선분야 특허심사’ 직무분야에 합격한 권종오(남, 38세)씨는 국방과학연구소, 한진중공업, 삼성중공업에서 근무하며 선박의 속도를 높일 선형개발과 연료절감장치 개발에 참여한 엔지니어다. 권 씨는 조선기술 특허 40여건을 출원해 15여건이 등록되기도 했다.


한편, 5급 민경채는 민간의 다양한 현장경력과 전문성을 가진 인재를 공직에 유치하기 위해 지난 2011년에 도입했다.

조운 기자 jw1211@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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