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새누리당 김현아 대변인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언급한 ‘건국 68주년’과 관련해, ‘얼빠진 주장’이라고 비판한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언행은 국민의 공분을 사기 충분하다”는 논평을 냈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도 1998년 8월 15일을 ‘건국 50주년’으로 명명했고, 제2건국 운동을 전개하고자 한 명백한 사실조차 기억 못하는 것인지, 정파를 떠나 역사를 왜곡하는 문제인 전 대표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이 날 새누리당 중진회의에서 정진석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건국을 맞이하는 68주년이라고 표현한 것은 역사적인 사실을 그대로 적시한 것”이라며 “광복절을 건국절로 전화하려는 시도라고 비난하는 야당의 주장은 온당치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심재철 중진의원도 “누구나 사람은 이름이 있으며 우리나라의 지금 이름은 대한민국으로 생일은 1948년 8월 15일이고 8월 15일은 광복절이자 건국절”이라고 밝히며 유감을 표명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들은 거친 반응을 내놓았다. 이종걸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의 경축사 발언은 대통령 자격이 없는 발언”이라며 비난 수위를 높였다. 추미애 의원도 모방송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역사를 부정한다면, 애국선열이 지하에서 통탄할 일”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