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성 경찰청장 후보 인사청문회, 음주운전 관련 여야 논쟁 격화로 정회

  • 등록 2016.08.19 13:54:53
크게보기

與 "도덕성 뿐만 아니라 종합으로 판단" vs 野 "경찰 신분 숨기는 것은 도덕성 문제"


19, 오전 10시부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서 이철성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렸다.


청문회는 이철성 후보자의 선서문과 함께 시작됐다. 이철성 후보자는 순경으로 경찰에 시작한 이후, 34년의 세월동안 사건·사고의 현장, 정책부서를 두루 거쳐 오며 리더쉽과 책임감을 키울 수 있었다경찰청장으로 일하게 된다면 안팎으로 두루 소통하면서 문제들을 풀어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선서에 이어, 여야의원들이 공통적으로 음주운전 논란과 관련한 자료제출 요구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사고 조사 당시 정신이 없고, 부끄러워 신분을 밝히지 않았으며, 따라서 징계 등과 관련된 자료가 없다"고 해명했고, 본격적인 청문회 질의가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은 지난 931122일에 점심식사를 한 명단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음주운전 당시 경찰신분을 밝히지 않는 것에 대한 것과 우병우 민정수석의 아들 병역 특혜 사건에 대해 질문했다.


새누리당 유민봉 의원은 법과 원칙을 지킨다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며 "KBS이사회 병력 진압사건에 대해 과잉진압이 아닌가"라는 질문을 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법과 안정을 위해 정당히 행한 절차라며 공권력은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다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에서 야당의원들이 이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를 거론하며, 인사청문회를 정회하자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은 이 후보자가 청문회가 있기 전 제대로 된 자료도 제출되지 않았고, 음주운전 당시 신분을 속였다는 것은 검찰총수로서 도덕성이 문제된다, 정회를 요구했다. 같은당 박남춘 의원도 신분을 속인 것은 자격이 없는 것"이라며 김 의원에 말에 찬성의견을 냈다.


하지만 새누리당 윤재옥 의원은 "음주운전 당시 신분을 숨기는 것은 옳지 못하지만, 종합적인 것을 보고 판단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며 정회요구를 반대했다.


하지만 더불어 박남춘 의원은 새누리당 윤재옥 위원에 대한 인사의견에 문제점을 언급하며, 전정부와 현정부에 대한 인사절차를 비판했다.  이에 대해 윤재옥 의원은 사과를 요구했고, 서로 간의 논쟁이 오갔다.


논쟁이 심해지자, 청문회는 10분정도 휴식에 들어갔다. 하지만 여당과 야당 사이에 정회요청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청문회는 오후2시로 연기됐다.

강인희 기자 rkddi@m-econmynews.com
Copyright @2012 M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회사명 (주)방송문화미디어텍|사업자등록번호 107-87-61615 | 등록번호 서울 아02902 | 등록/발행일 2012.06.20 발행인/편집인 : 조재성 |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대방로69길 23 한국금융IT빌딩 5층 | 전화 02-6672-0310 | 팩스 02-6499-0311 M이코노미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무단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