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가 오는 23일 ‘1차 총파업’에 돌입한다. 금융노조는 이날 총파업에서 사상 최초로 10만명 총회를 열고 2·3차 총파업 돌입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융노조는 지난 6일부터 대고객 안내문을 배포하고 전 영업점에 부착을 시작했다. 안내문에는 23일 총파업 참여로 인해 금융 및 은행의 정상적인 업무가 불가한 점에 대한 양해를 부탁드린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현재, 노조와 정부에 이견차가 서로 좁혀지지 않은 가운데, 노조는 성과연봉제를 원칙 없이 도입하면 낙하산 등의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정부는 업무에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성과연봉제 도입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은 “올해 초 경총 회장이 성과연봉제만 도입되면 정년도 임금피크제도 필요 없다고 했는데 성과연봉제가 노동개악의 핵심”이라며 “성과연봉제 저지는 10만 금융노동자와 한국의 노동운동, 노조 자체를 지키는 투쟁”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