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시는 인천공항 방면 공항 리무진버스의 요금을 1,000원씩 인하하고 가족 할인 제도도 공항버스 전체노선으로 확대 시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시는 인천공항 이용객 증가와 지속적인 유가 하락 등으로 2014년부터 운송 수익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점을 반영해 공항버스회사와의 협의를 거쳐 요금 인하를 결정했다. 요금인하 결정은 2001년 인천공항 개항이후 최초다.
요금 인하 대상은 인천공항 방면 고급형 리무진 공항버스 가운데 ‘KAL리무진’에서 운영하는 5개 노선을 제외한 17개 노선으로, 요금 인하 대상에서 빠진 KAL리무진은 최근까지 운송수지가 적자로 나타나 요금 조정 대상에서 제외됐다.
현재 인천공항 방면 고급형 리무진버스 이용 요금은 현금과 교통카드 구분 없이 노선에 따라 15,000원~16,000원을 받고 있다. 이에 요금 인하로 현금과 교통카드 그리고 매표를 이용하는 이용객은 모두 1,000원 할인된 금액으로 공항버스를 이용 가능하다.
아울러 ‘미성년자 동반 직계 3인 이상 가족이 공항버스를 이용할 시 1인은 무료로 이용’하는 가족 할인 제도를 확대 시행한다.
기존 가족 할인은 ‘서울공항리무진’에서 운영하는 6개 노선에서만 시행됐으나 이달 20일부터 인천공항 방면 36개(일반형 공항버스 포함)노선 전체로 확대 시행한다.
이번 공항버스 요금 인하와 가족 할인 제도 확대 시행은 공항버스 요금 변경 신고 절차를 거친 뒤 이달 20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서울시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공항버스의 서비스 제고와 이용 활성화를 위해 공항버스 요금 인하 및 할인 제도 확대를 우선 시행한다”면서 정기적으로 공항버스 요금의 적정성을 검토해 합리적인 요금과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