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KBS에서 진행된 제2차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통령 후보가 격돌했다.
문재인 후보는 “홍 후보는 지금도 색깔론으로 선거를 치르고 있다”며 홍준표 후보의 토론 태도를 비판했다.
이에 홍준표 후보는 “색깔론이 아닌 본질론을 이야기 하고 있다”며 “오히려 문 후보가 5공 시절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이어진 토론에서 문재인, 유승민, 안철수 후보가 조세관련 토론을 이어가자 홍 후보는 “대선 토론이 아니라 기재부 국장 설교를 듣고 있는 것 같다”면서 “대통령은 넓은 차원에서 경제, 정치적 철학을 이야기해야한다”고 세 후보 모두에게 화살을 돌렸다.
이어 홍 후보는 “지난 보궐선거 결과 자유한국당이 전국적으로 압승을 했고 경기도에서만 3석을 얻었다”며 민주당의 지지율이 높았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이 많은 좌석을 얻지 못했다면서 5월 9일 대선에서 그 결과를 지켜볼 것을 강조했다.
이에 문 후보는 “홍 후보가 타 후보들에게 기재부 국장 이야기를 한다고 비꼬았는데 본인은 주사급 이야기를 하고 있다”라고 정면으로 받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