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의원 캐리어 '노룩패스', 미국서도 비난

  • 등록 2017.05.24 09: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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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이 23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과정에서 수행원에게 캐리어를 떠넘긴 영상이 미국의 소셜 뉴스 웹사이트 '레딧'(Reddit)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에서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에 이어 방문자수 4위에 달하는 거대 사이트 '레딧'(Reddit)에 '코리안 폴리티션 스웨그'(Korean politician swag)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글에는 일본여행을 마치고 23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김무성 의원의 움짤(움직이는 짤방)이 담겨있다. 이 글은 24일 9시 기준으로 1600개가 넘는 댓글과 6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해 한때 레딧 인기게시글 1위에 등극할 정도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 김무성 의원이 23일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모습


해외 네티즌들은 '가방 받아라 미천한 것들아'(take my bag peasants), '야쿠자의 중간보스 같다'(This dude is a mini boss in Yakuza), '냉혹한 사람'(Cold blooded)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지난 주 비행기에서 본 한국 남자가 자신의 코트를 김무성 의원과 같은 방식으로 스튜어디스에게 넘기는 것을 봤다'(I was in an airplane last week and a Korean guy(I saw him writing) handled his coat to the stewardess the same way this guy handles his luggage.)며 이런 '우월성'은 정말로 날 짜증나게 한다'(this "superiority" look really annoys me)라는 댓글을 남겨, 해당 논란이 김 의원만의 문제가 아님을 꼬집었다.


InLoveWithTheTrololo라는 닉네임의 네티즌은 '한국은 모든지 위에서 아래로 내려간다'(It's all top down too)라는 댓글을 남기는 등 한국 특유의 수직적인 문화를 지적하는 네티즌도 많았다.


국내에서는 김 의원의 모습을 보고 상대를 보지도 않고 패스한다는 스포츠 용어 '노룩패스'(No look pass)도 등장했다.

이민재 기자 lmj41026@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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