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8곳 “채용 조건보다 고학력자도 채용”

  • 등록 2018.09.28 11: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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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대다수가 채용 조건보다 학력이 높은 지원자도 채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 인사담당자 378명을 대상으로 ‘학력 하향 지원자에 대한 생각’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80.2%가 ‘채용 조건보다 학력이 높은 지원자도 채용한다’고 답했다.

 

‘채용 조건보다 고학력자도 채용하는 이유’에 대해 ‘학력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서’라는 답변이 56.4%로 1위를 차지, 기업 절반 이상이 학력과 업무 능력을 별개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학력이 높은 만큼 직무 능력이 좋을 것 같아서(29%) ▲직장생활에 필요한 기본 실력을 더 잘 갖추고 있을 것 같아서(14.2%) ▲고학력자의 비중이 높으면 회사 이미지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0.3%)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고학력자 지원 케이스’로는 ‘2년제 채용에 4년제 이상’이 50.2%로 가장 많았고, ▲고졸 채용에 2년제 이상(30.7%) ▲4년제 채용에 석사 이상(13.9%) ▲학력은 높을수록 좋다(5.3%) 순이었다.

 

반대로 ‘채용 조건보다 학력이 높은 지원자를 채용하지 않는다(19.8%)’고 답한 응답자들의 65.3%는 ‘이직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밖에 ▲업무 수준에 적합하지 않아서(28%) ▲희망 연봉이 높기 때문에(4%) ▲다른 직원들과의 학력 수준을 맞추기 위해서(2.7%) 등이었다.

 

한편, 학력에 따른 임금 격차에 대해 인사담당자들은 ‘임금 격차가 필요하지 않다(64.3%)’고 생각했다.

 

그 이유는 ‘학력보다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52.7%)’이었다.

 

다음으로 ▲학력 기준이 아닌 업무 내용 및 수준 등에 따라 달라져야 하기 때문에(37%) ▲실제 업무 능력에 차이가 없어서(9.9%) 등이 이유로 꼽혔다.

 

‘학력에 따른 임금 격차가 필요하다(35.7%)’고 답한 이들은 ‘학창시절에 노력한만큼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48.9%)’고 답했다.

 

▲실제 업무 능력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33.3%) ▲학장시절도 일종의 사회 경력이기 때문(17.8%) 등의 이유도 있었다.

 

아울러, 인사담당자 10명 중 1명은 ‘채용 조건보다 학력이 높은 지원자가 학력을 속이고 합격했다면 채용을 취소한다(9.8%)’고 답했지만, ‘내부 논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는 응답이 66.9%로 가장 많았다.

 

‘그래도 채용한다’는 응답은 23.3%였다.

김선재 기자 seoyun100@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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