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 바이오통합케어硏, 국회서 제6차 마이크로바이옴 산업화 포럼 개최

  • 등록 2018.10.17 15: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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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텐 분해 마이크로바이옴’ 주제
학계·정치권·산업계 등 300여명 참석…높은 관심도 반영

 

제6회 마이크로바이옴 산업화 포험이 17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글루텐 분해 마이크로바이옴’을 주제로 개최됐다.

 

이날 포럼에는 안봉락 대한마이크로바이옴협회장과 윤복근 광운대학교 바이오의료경영학과 책임지도 교수 등 학계와 정치권, 지자체, 산업계에서 약 300여명이 참석하는 등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각계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열렸다.

 

밀가루로 만든 음식에는 불용성 단백질인 글로텐이 들어있다. 글루텐은 밀가루의 쫀득하고 찰진 식감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지만, 글로텐은 소장에서 잘 분해가 되지 않아 대장으로 내려갔을 때 대장점막에 붙어 잘 배출되지 않고 부패해 장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윤복근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글루텐 볼내증으로 인해 건강에 이상이 생긴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여서 글루텐 분해 유산균의 산업화에 대한 적용방안을 발표한다”며 “(주)마이크로바이옴이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세계 최초로 마이크로바이옴 균주를 이용해 글로텐 분해 유산균을 공동 연구개발해 특허출원한 락토바실러스플란타룸(MB-0601균주)을 주제로 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안봉락 대한마이크로바이옴협회장은 “마이크로바이옴 발전과 변화는 세계적 추세다. 향후 글로벌 경쟁이 뜨거워질 제4차 산업혁명의 핵심 키워드가 마이크로바이옴”이라며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가 마이크로바이옴 산업화에서 국제적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R&D 연구를 해 다양한 제품개발과 국제적 산업화에 성공할 수 있는지를 발표하고 토의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 “마이크로바이옴은 인간의 건강유지와 예방의학, 질병치료에 깊은 연관성이 있다는 것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면서 “여러분의 성원과 적극적인 참여가 뒷받침된다면 산업화 포럼이 국제산업의 핵심적인 원동력으로 크게 성장하고, 우리나라 미래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정병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미래에는 바이오가 우리나라의 먹고 살 가장 중요한 축이라고 전망하고 중점적으로 지원 중”이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초에 바이오경제 10개년 계획을 수립해서 바이오 분야를 지원하고 있는데, 그중 마이크로바이옴을 중요한 산업으로, R&D 분야로 집중 지원할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요즘 사람에 맞춤형으로 진료하는 ‘정밀의료’라는 단어를 쓰고 연구개발 및 보건복지부와 협조해서 각 개인에 맞는 치료를 하려고 하는데, 각 개인의 유전자 분석이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몸 안에 함께 있는 마이크로바이옴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개인의 유전자 분석을 통한 ‘정밀의료’를 국가의 큰 프로젝트로 하려고 하는데, 마이크로바이옴도 한짝이 돼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은 인식하게 돼 중요한 연구개발의 축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은 “4차 산업혁명시대 바이오산업의 핵심 소재로 주목받는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고 관련 산업의 발전과 부가가치 창출이 중요한 시대가 됐다”며 “인간 생명유지에 필요한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산업화 필요성이 증가해 의료, 식품, 제약, 농수산, 환경 등 다양한 전문분야와 학술, 정보교류, 협력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을 잘 모아 한국의 미래성장동력인 마이크로바이옴 산업화 과정에 필요한 정책 마련을 위해 학계, 산업계, 바이오 관련 업계와 소통하겠다”면서 “오늘 포럼을 통해 모아진 논의 결과를 토대로 국민건강, 미래성장동력으로서의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방안들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포럼 학술발표에서 윤복근 교수는 ▲장 누수 증후군과 글루텐 분해 유산균의 산업화 적용에 대해 발표했고, 김민수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글루텐 분해 유산균의 특성 및 활용방안, 조호군 원장은 ▲글루텐의 문제점 임상 및 의료분야 적용사례 등을 발표했다.

김선재 기자 seoyun100@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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