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치러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진도군수협 조합장에 김향동 현 조합장이 당선됐다.
이번 진도군 수협 조합장 선거는 3명의 후보가 격돌하면서 관심이 집중됐지만, 그간 재선 조합장으로 연 매출 4,000억대의 수산물 생산 등으로 진도군수협을 전국 4위로 이끈 김향동 조합장의 벽을 넘지 못했다.
진도군 수협은 조합원만 3,200여명에 김·톳·꽃게 등으로 2017년 기준 약 4,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려 입판고 기준 전국 3위, 당기순이익 기준 전국 4위를 자랑한다.
김 조합장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김 생산량을 보유하면서도 이렇다 할 브랜드를 보유하지 못한 진도에 ‘진도아리랑 명품 김’. ‘진도아리랑 곱창김’을 만든 장본인이다.
김향동 조합장은 당선소감으로 “다시 한 번 조합장으로 당선시켜 준 조합원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면서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수협다운 수협, 조합원들을 위한 조합을 만들어 박수 받고 떠날 수 있게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김 조합장은 이어 “새롭게 시작하는 수협 제1호 ‘로컬푸드 복합커뮤니티 센터’ 사업을 꼭 성공시켜 충분한 경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지역 어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해 뭔가 제대로 된 일을 해 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