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머리에 우유 부어 놓고 “머리에 영양제 줄게”

  • 등록 2012.12.06 14: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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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학생 머리에 우유를 부어 학부모와 학생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6일 광주 남구의 A초등학교 학부모 및 학생들에 따르면 이 학교 3학년 담임교사 B씨가 최근 급식으로 제공된 우유를 학생이 남기자 학생 머리에 우유를 부었다.
 
B교사는 학생들이 우유를 먹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우유를 다 먹었는지 확인한다는 이유로 우유팩을 머리 위에 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사는 팩에 남아 있던 우유가 머리에 쏟아지자 “머리에 영양제를 줬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학부모들의 원성을 샀다.
 
B교사는 올해 학기초에도 같은 방식으로 학생들의 머리에 우유를 부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학생들에게는 서로의 머리에 붓는 방식도 강요했다고 전했다.
 
B교사의 만행이 심해지자 학생들은 이 교사의 행동을 A4용지에 써 광주일보사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학교 측은 “이 교사의 교육 방법에 문제가 있어 주의를 줬지만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 같다”며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강홍민 기자 khm@mbcecon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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