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진 외교부 장관은 4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이제 약 5개월이 되지만 우리 외교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속개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외교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이번 순방 행사가 외교 참사라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오히려 여러 분야에서 많은 실질적 성과가 있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외통위 국감에선 박 장관의 국감장 퇴장 여부를 놓고 여야가 충돌했다. 박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킨 더불어민주당은 박 장관의 사퇴와 국감장에서의 퇴장을 요구했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건의안에 법적 구속력이 없다며 맞받았다.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회의 시작 30분 만에 정회가 선언됐고, 오후 2시 국감을 속개했지만 이번에는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영상을 재생하는 것을 두고 여야가 충돌하면서 또 정회했다.
한편 박 장관은 자신의 거취를 두고 “임명권자의 결정을 따를 것”이라며 “장관으로서 최선을 다해 맡은 바 소임을 다해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