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최근 재형저축 금리 경쟁으로 역마진 우려가 심각하다고 15일 밝혔다.
박종복 한국SC은행 소매채널사업부 전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재형저축 유치로 은행끼리 과열 경쟁이 일어나고 있다”며 “재형저축은 3년간 고정 금리 이후 변동 금리를 적용하는데 처음 3년간 높은 금리를 제시해 상당한 역마진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박 전무는 “처음 고금리를 제시했다가 나중에 변동 금리 적용 시 서민에게 미칠 악영향을 생각해야 한다”며 “우리가 시중 은행보다 낮은 4.1% 수준의 재형저축 금리를 제시하는 데는 이런 점이 고려됐다”고 말했다.
한국SC은행은 재형저축 외에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 예를 들어 ‘내 지갑 통장’은 수수료 면제에 최대 4.5% 금리를 제공하고 있어 재형저축 보다는 다른 상품으로 소비자를 유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