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영호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0일 당 중앙윤리위원회(이하 윤리위) 징계 결정을 앞두고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났다.
태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더 이상 당에 부담을 주고 싶지 않다. 모든 논란은 전적으로 저의 책임이다. 저의 논란으로 당과 대통령실에 누가 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발언했다.
이어 “저는 지난 1년간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미력하지만 최선을 다했다.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 두 달 전 전당대회에 출마해 당원들로부터 선택을 받아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그러나 제 부족함으로 최근 여러 논란을 만들어 국민과 당원들, 당과 윤석열 정부에 큰 누를 끼쳤다”며 “이제부터 백의종군하며 윤 정부와 국민의힘 성공을 위해 분골쇄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태 최고위원은 ‘제주 4·3은 북한 김일성 지시’, ‘Junk(쓰레기) Money(돈) Sex(성) 민주당. 역시 JMS 민주당’이라는 내용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글 게시와 대통령실 공천 개입 논란을 일으킨 ‘녹취록 유출 파문’으로 윤리위에 회부돼 징계 심사를 받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