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창원에서 55년간 1만5000쌍 부부를 대상으로 무료예식을 제공한 신신예식장(이하 예식장)이 대를 이어 운영되고 있다. 현재 예식장을 운영 중인 백남문 대표는 “지난 1~11일 경남은 물론 서울·제주 등에서 온 부부 9쌍이 예식을 올렸고 (이달에만) 6쌍이 더 예식을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신예식장 전 대표 고(故) 백낙삼씨는 신혼부부에게 예식장 공간 사용료와 의복 대여비, 기념사진까지 모두 무료로 제공해왔다. 현재는 그의 아들 백남문 대표가 대를 이어 예식장을 운영하고 있다.
백남문 대표는 부친이 지병으로 쓰러진 지난해 4월부터 예식장을 운영해오고 있다. 예식 계약, 결혼사진 등 모든 일을 모친 최필순씨와 함께하고 있다. 참고로 백남문 대표는 사진영상학과를 졸업한 사진 전문가다.
백남문 대표는 부친 별세 전후 달라진 점에 대해 “크게는 없지만 예식장 운영 여부를 묻는 연락이 많이 오는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