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은행연합회가 처음 공시한 17개 은행별 대출 가산금리 현황에 따르면 스탠타드차타드(SC)은행은 지난달 가계 신용대출 시 가산금리를 평균 8.26%포인트를 적용해 연 11.10%에 대출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 시 가산금리를 가장 높게 붙인 은행은 국민은행(6.06%포인트)으로 나타났다. 국민은행의 중소기업 신용대출 금리는 평균 연 8.89%로 전 은행권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은행 문턱을 넘기 어려운 소비자를 위한 신용대출 상품을 판매하다 보니 가산금리가 높게 나타났다는 게 은행 측의 아이러니한 해명이다.
시민단체인 금융소비자원은 은행이 가산금리를 편법으로 인상해 최근 10년간 5조 원 이상 부당이득을 취했다고 보고 단체 소송에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