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KBS·MBC·YTN의 전산망이 마비되면서 인터넷망을 이용한 업무는 정지됐다.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지 않거나 날짜가 다르게 돼 있던 컴퓨터들이 있어 방송은 제대로 나갔지만 뉴스 제작 등에 많은 불편이 있었다. 방송사들 피해는 이날 밤 늦게까지 완전히 복구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방송사 PC들은 오후 2시 KBS를 시작으로 MBC, YTN 순으로 내부 전산망이 자동 로그오프되고 재부팅이 안 되는 증상을 보였다. 외부에서 사내 전산망에 접속할 때도 연결이 안 돼 전화를 이용해 속보를 내보내야 했다.
SBS만 피해를 면한 것을 두고 통신망의 문제라는 추측도 나왔지만 통신사가 제각각인 것으로 확인됐다. KBS는 KT와 LG U+, YTN은 LG U+와 SK, MBC는 KT를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