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 금융 전산 위기

  • 등록 2013.03.21 14:57:30
크게보기

신한은행·농협·제주은행 오후 2시 14분 이상 발생

 

 

20일 오후 해킹으로 인해 시중은행 중 신한은행·농협·제주은행과 보험사 중 농협생명·농협손보의 전산망이 올스톱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금융위원회는 금융위 사무처장을 의장으로 하는 금융전산위기관리협의회를 이날 오후 늦게 긴급 소집했다.

신한·농협·제주은행은 오후 2시 14분을 기점으로 전산에 이상이 발생했다. 농협생명과 농협손보 등 보험사 2곳에서도 전산망에 문제가 생겼다. 신한은행은 데이터베이스 서버 장애로 영업점 거래와 인터넷뱅킹, 스마트뱅킹이 모두 중단됐다가 3시 50분께 거래가 정상화됐다.

농협은행은 같은 시각 일부 지점 전산망에서 바이러스 감염 사실이 발견돼 해당 영업점의 전산망을 차단시켰다.

신한은행 계열인 제주은행 역시 영업창구 직원 컴퓨터가 바이러스에 감염돼 파일이 삭제되고 오프라인 창구 거래가 중단됐다. 이들 은행도 오후 4시경 거래가 정상화됐다.

삼성생명이 이날 장 마감 후 추진하던 신한금융지주 지분 250만주(960억 원 상당) 블록세일(일괄매각)은 이날 전산망 마비사태 여파로 중단됐다. 당초 지분 인수를 약속했던 투자자들이 신한은행의 금융거래 전산망 마비 소식에 투자 의사를 철회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신한·농협은행 외 추가 피해는 보고가 들어오지 않고 있다”며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송현아 기자 기자 meconomy@m-economynews.com
Copyright @2012 M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회사명 (주)방송문화미디어텍|사업자등록번호 107-87-61615 | 등록번호 서울 아02902 | 등록/발행일 2012.06.20 발행인/편집인 : 조재성 |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대방로69길 23 한국금융IT빌딩 5층 | 전화 02-6672-0310 | 팩스 02-6499-0311 M이코노미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무단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