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올 들어 7차례 사이버테러 경고

  • 등록 2013.03.22 09: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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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농협·제주은행 보안 의식 부족 지적

 

우리·국민·기업은행 등 다른 국내 시중은행도 사이버 테러 공격을 받은 징후가 있지만 이번 사이버 테러에서 신한·농협·제주은행만 전산망이 마비된 원인은 낮은 보안 의식에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19일 국내 금융사들의 정보·보안 담당자를 소집해 남북 관계 냉각에 따른 ‘사이버 테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산 마비 사태 발생 일주일 전인 13일에는 국내 시중은행 정보통신 담당자를 소집해 대응을 촉구했지만 불과 일주일 뒤 신한·농협·제주은행은 사이버 테러로 인해 전산망이 마비되는 상황을 겪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남북 관계가 악화되면서 금융사들에 올해 들어서만 7차례가 넘는 보안 경고 메시지를 보냈지만 막상 공격을 받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금융당국의 사이버 테러 주의보는 올해 들어서만 모두 7차례나 있었다.

남북 관계가 냉각되자 1월 28일 시중은행 부행장들을 불러모아 정보보안 책임자 협의회를 개최했다. 2월 12일 북한 핵실험 이후 금융권 IT 담당 임원을 소집해 회의를 열었으며 28일에도 금융 전산위기 관리 표준 매뉴얼에 따른 금융사와의 회의를 진행했다.

3월 6일에는 금융사를 포함한 정보통신 기반시설 점검, 8일 위기관리 매뉴얼 통보, 11일 테러주의 경보 발령 등으로 경고 강도를 높였다.

 

송현아 기자 기자 meconomy@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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