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27일 밝힌 전국 주요 도시들의 벚꽃, 매화, 개나리 개화시기 분석 결과에 따르면 매화는 20년 새 한 달 가까이 빨리 꽃이 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만 보더라도 2000년대에 들어선 벚꽃, 매화, 개나리 등 봄꽃이 1980년대에 비해 평균 11일 빨리 꽃을 피웠다.
매화는 2000년대엔 3월 26일에 꽃이 피면서 20년 새 25일이나 앞당겨졌다. 벚꽃은 1980년대엔 4월 중순(12일)에 볼 수 있었던 것이 2000년 이후에는 4월 초순이면 터트리는 시기도 3월 30일에서 27일로 3일 앞당겨졌다.
봄꽃 피는 시기가 이와 같이 앞당겨진 원인은 2~3월 기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국내 10대 도시의 2월 평균기온은 80년대 1.2도에서 2000년대엔 3도로 높아졌다. 3월 역시 같은 기간 6.2도에서 7.2도로 평균기온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