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1일부터 이동전화 선.후불 및 선불요금제간 번호이동을 본격 시행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제부터 후불요금제 가입자들도 자신의 번호를 그대로 가지고 선불요금제에 가입하거나 기존 선불요금제 가입자가 타사의 선불요금제로 번호이동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선불요금제는 이용자가 전화요금을 미리 지불한 후 통화할 때마다 사용요금이 지불된 금액에서 차감되는 요금제다. 가입비와 기본료가 없어 소량 이용자에게 요금인하 효과를 발생하고 과도한 요금 발생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어 합리적인 통신 소비를 유도하는데 적합하다는 평가다.
선불요금제는 가입비와 기본료 없이 5000원부터 충전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SK텔레콤 표준요금제 기준으로 일반적으로 음성통화량이 68분 이하일 경우 후불요금제보다 선불요금제가 유리하다.
지난 2월말 기준 선불요금제 가입자 수는 163만명으로 `선불요금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본격 추진한 이후 2010년말 77만명 대비 112% 증가했다.하지만 선불-후불요금제 간 번호이동이 시행되지 않아 선불요금제 활성화의 걸림돌로 작용하였다.
미래창조과학부는 그 동안 통신사와 번호이동 관리기관(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의 선.후불가입자 식별 시스템과 공통 데이터베이스(DB) 구축, 통신사들의 영업전산.지능망 및 교환기 개발, 통신사간 시스템 연동 등 선불요금제 번호이동 시행에 필요한 조치를 추진해 왔다.
아울러 통신요금 정보포털인 `스마트 초이스`에 선불요금제 안내 전용 메뉴를 마련하여 이용자들이 사업자별 요금제 등을 쉽게 확인하고 가입 및 충전 등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연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