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별 또는 별도 재무제표를 제출한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99개사 중 분석 가능한 624개사를 분석한 결과, 2012년 매출액은 1천102조 6천641억 원에서 1천152조 9천571억 원으로 4.56%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61조 1천481억 원에서 58조 8천441억 원으로 3.77% 줄었다. 순이익은 43조 1천641억 원에서 44조 6천940억 원으로 3.54% 늘었다.
연결 재무제표를 제출한 499개사도 매출액은 7.60%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와 6.87% 감소했다.
2012년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개별기준 5.10%와 3.88%로 전년도 5.55%와 3.91%보다 각각 0.44%포인트와 0.04%포인트 줄었다. 1천원짜리 상품을 팔았을 때 51원 조금 넘는 영업이익을 남겼고 이중 순이익으로 구분되는 금액은 38원 정도라는 뜻이다.
코스닥 상장사 884개사도 매출액은 103조 7천126억 원으로 전년도 98조 5천560억 원보다 5.2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조 9천373억 원에서 5조 7천942억 원으로 2.41% 줄었다.
순이익은 3조 6천497억 원에서 3조 4천489억 원으로 5.5% 줄었고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6.02%와 3.70%에서 5.59%와 3.33%로 악화됐다.
연결 재무제표를 제출한 607개사도 매출액은 8.8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0.32% 줄었고 순이익은 20.09%나 크게 줄었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매출액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5.59%와 3.33%로 전년도보다 0.43%포인트와 0.37%포인트씩 감소했다.
주목할 점은 총량적으로 볼 때 매출액은 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보이지만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일부 시총 상위주가 차지하는 비중이 워낙 커서 이 두 기업을 뺀 나머지 기업의 수익은 큰 폭으로 악화됐다는 점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영업이익이 전체 상장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24.3%에서 2012년 39.2%로 14.9%포인트 증가했고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31.3%에서 50.6%로 19.3%포인트나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