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료를 많이 내는 부자동네가 흡연율은 낮고 걷기 실천율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해 9~11월 전국 253개 보건소를 통해 성인 남녀 27만여 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2012년 지역사회건강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전국 253개 시·군·구 가운데 경기 과천시(33.3%), 경기 성남시 분당구(34.7%), 서울 서초구(35.3%) 순으로 다른 지역보다 낮았다.
반면 흡연율이 가장 높은 곳은 충청북도 음성군(60.4%), 강원도 태백시(58.4%), 강원도 양양군(57.7%) 순이었다.
시도 지역 고위험 음주율(한번 술자리에서 남성 7잔 이상, 여성 5잔 이상을 주 2회 이상 마시는 비율) 조사에서는 세종시(20.4%), 강원도(19.5%), 제주(18.8%)가 1~3위에 올랐다.
1회 30분 이상 주 5일 이상 걷는 ‘걷기 실천율’의 경우 서울을 포함한 대도시에 거주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높았다. 서울의 걷기 실천율이 52.1%로 가장 높았고 대전 48.2%, 부산 46.9%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