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혜와 봉태규가 또한번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지난 14일 심야에 방송된 KBS드라마스페셜 ‘걱정마세요 귀신입니다’는 지난해 7월 방영돼 시청자들의 호응으로 재방영 됐다.
‘걱정마세요 귀신입니다(극본 황다은, 연출 이은진)’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퀵 서비스 배달원 문기(봉태규)와 귀신 연화(박신혜)의 로맨스를 그린 반전 스토리와 배우 봉태규와 박신혜의 연기력이 빛난 작품이다.
어느날 갑자기 자신에 대한 기억을 잃은 문기 앞에 처녀귀신 연화가 나타나 문기의 기억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시간을 마치 퍼즐 조각을 맞추듯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며 역순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액자식 구성을 선보였다.
서로를 사랑했지만 살아있을 때는 그 마음을 알지 못하고 기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게 되는 모습을 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극 초반 문기는 귀신연화 달콤한 로맨스를 즐기게 되는 과정에서 수줍으면서도 사랑 넘치는 미소를 선보였고, 이후 기억을 되찾아가며 연화를 바라보는 애잔한 눈빛 연기를 통해 비극적 결말을 암시하며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특히 극 마지막 부분 봉태규의 오열연기는 사랑하는 연화에 대한 애절한 마음을 완벽히 표현돼 시청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