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덕분에 중저가 브랜드 화장품 매출이 고가 화장품 업체를 눌렀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미샤, 더페이스샵, 에뛰드, 이니스프리, 스킨푸드, 토니모리, 네이처리퍼블릭 등 7개 중저가 브랜드숍 화장품의 매출액은 1조 8천 199억 원으로 지난해 1조 3천 734억 원보다 32.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천57억 원으로 지난해 1천550억 원보다 32.7% 늘었고 순이익은 1천565억 원으로 지난해 1천247억 원보다 25.5% 늘었다.
1위는 미샤 브랜드 제조·판매사인 에이블씨엔씨로 매출이 전년보다 36.9% 증가한 4천523억 원으로 2011년에 이어 중저가 브랜드 1위 자리를 지켰고 영업이익 536억 원과 순익 420억 원도 각각 59.5%, 48.4% 늘었다.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업체는 이니스프리로 지난해 매출액이 2천294억 원으로 전년보다 63.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63억 원으로 93.1%, 순익은 283억 원으로 86.2% 증가했다.
이와 달리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매출액이 2조 8천395억 원으로 전년보다 11.5% 늘었고 영업이익은 3천643억 원으로 2.3% 줄었으며 순익은 2천684억 원으로 18.0% 줄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매출액이 3조 8천962억 원으로 전년보다 12.7% 늘었고 영업이익은 4천455억 원으로 20.3%, 순익은 3천120억 원으로 14.9%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