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달째 '내수 회복? 정부 "전반적 안정 흐름“

  • 등록 2024.08.17 23:2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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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내수 회복' 흐름을 크게 강조하며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획재정부는 16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8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전반적 물가 안정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수출·제조업 호조세에 내수 회복조짐을 보이며 경기 회복흐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월부터 ‘내수 회복조짐’을 언급해왔다. 이번 분석에서는 '설비투자 중심'의 경기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KDI는 지난 8일 ‘내수부진’을 토대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5%로 낮추며 온도차르 보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6월 전(全)산업 생산은 광공업 생산(0.5%)과 서비스업 생산(0.2%)이 늘었으나 건설업 생산(-0.3%) 등이 줄어 전월 대비 0.1% 감소했다.

 

전월과 비교해 반도체(8.1%), 화학제품(1.2%), 기계장비(1.0%) 등에서 늘었으나 의약품(-11.7%), 식료품(-2.9%), 석유정제(-4.1%) 등은 쪼그라들었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한 574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11개 품목 수출이 증가했으며, 반도체·디스플레이·컴퓨터·무선통신기기 등 IT 전 품목의 수출은 5개월 연속, 합산 수출액은 156억달러로 9개월 연속 증가했다.  

 

6월 소매판매와 설비투자는 전달과 비교해 각각 1.0%, 4.3% 늘었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모두 감소(-3.6%·-2.7%)세다. 건설투자는 최근 건설경기 부진으로 전월비(-0.3%), 전년동월비(-4.6%) 전부 하락했다.

 

7월 소매판매의 경우, 소비자 심리지수 개선, 방한 관광객 증가 등은 긍정적 요인으로, 백화점·할인점 매출액 감소 등은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6월 서비스업 소비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서비스업 생산은 예술·여가(-5.0%), 정보통신(-0.8%) 등 업종에서 감소했으나 금융·보험(1.8%), 부동산(2.4%), 운수·창고(0.7%) 등이 증가해 소폭 개선됐다. 

 

그러나 대표적 생활 업종인 숙박·음식점업(-0.2%)과 도소매업(0.2%)에서 여전히 회복세가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7월 서비스업의 경우 온라인 매출액, 번호이동자수 증가는 긍정적인 영향으로, 주식 거래대금과 차량 연료 판매량 감소 등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정부는 전망했다.

 

7월 소비자물가는 집중호우·유가 상승 등 영향으로 상승 폭(2.6%)이 전달(2.4%)보다 확대됐다. 다만 추세적 흐름을 보여주는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 상승 폭은 2.2%로 전달과 같았다.

 

7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7만 2000명 늘어, 전월(9만 6000명)보다 폭이 확대됐다.

 

정부는 “조속한 물가 안정 기조 안착,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 및 내수 보강 등 민생 안정을 위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주요 정책과제를 속도감있게 추진하겠다”며 “국민 삶의 질 제고와 우리 경제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해 역동경제 로드맵 추진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정영훈 객원 기자 anques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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