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를 위한 급식소가 마련된다.
18일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는 오는 30일까지 18곳의 주민센터에 길고양이 전용 급식소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가 급식소를 설치에 길고양이에게 먹이 주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동구에 따르면 이 지역에 서식하는 길고양이는 1천500~2천마리로 배고플 길고양이가 골목길의 쓰레기봉투를 뜯어 동네가 지저분해져 급식소를 차리기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이러한 아이디어를 제시한 만화가 강풀은 밥그릇 제작비용 1천만원과 급식소 시범운영기간 사료를 기부,지원하기로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오히려 고양이의 개체수만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구 관계자는 중성화수술사업도 병행할 계획이기 때문에 문제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설치 예정인 길고양이 전용 급식소 관리 및 먹이를 주는 일에는 동물보호단체 ''미우캣보호협회'' 회원 50명이 맡기로 했다.
임예슬 기자 lys@mbceconom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