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신규임원 4명중 1명 'AI·바이오·클린테크' 분야…'"변화와 혁신 가속도"

  • 등록 2024.11.22 09: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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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28% ABC서 발탁...평균연령 49세·女임원 7명 신규 선임
계열사 CEO는 대부분 유임... "빠른 의사결정 위해 임원 축소"

 

 

취임 7년차를 맞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안정 속 혁신을 선택했다. 전체 승진 규모는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AI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1980년대생 3명을 임원으로 선임하는 등 신규 임원의 23%를 ABC(AI·바이오·클린테크) 분야에서 발탁했다. 미래 성장 혁신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다. 

 

LG그룹은 미래 사업 역량 확보를 위한 R&D 임원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규 임원 21명을 포함한 그룹 R&D 임원은 218명으로 역대 최다다. 특허 관리 체계 구축과 특허 조직 역할 강화 위해 특허 전문가 2명도 승진했다. 

 

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와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 감안해 사업 경험 풍부한 경영진 대부분 유임됐다. 전체 승진 규모는 지난해(139명)보다 18명 줄어든 121명이다. 

 

LG는 "빠른 의사 결정이 가능하도록 임원 조직을 슬림화해 구조적 경쟁력 강화의 기반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여성 및 젊은 인재 발탁과 외부 영입 통해 리더십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강화했다. 여성 임원은 신규 7명 포함 65명으로 역대 최다,  80년대생 임원 17명으로 5년간 3배 증가한 수치다.

 

구광모 LG그룹 대표는 "이번 인사는 도전적 목표를 세워 변화와 혁신에 속도를 높일 것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신임 CEO에 홍범식 사장을, LG전자는 ES(Eco Solution)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신임 본부장에 이재성 부사장을, LG화학은 석유화학사업본부장과 첨단소재사업본부장에 각각 김상민 전무와 김동춘 부사장을 선임하는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또, LG의 미래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 온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김영락 부사장과 LG CNS CEO 현신균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변화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 CEO 홍범식 사장은 그룹 차원의 신성장동력인 ABC의 전략 수립 및 실행을 추진한 바 있다. 이후 유플러스의 사업전략 고도화 및 사업 체질 개선을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전자 ES(Eco Solution)사업본부장 이재성 부사장은 에어솔루션 분야 R&D, 상품기획, 마케팅, 영업을 두루 경험한 사업가로, 냉난방공조(HVAC)와 전기차 충전(EV Charger)의 사업 경쟁력을 업계 최고로 높이기 위해 신설한 ES사업본부를 이끌어 간다.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 김상민 전무는 마케팅, 신사업, M&A 등 다양한 직무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젊은 리더십으로 석유화학사업본부의 사업 체질 개선을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LG화학 첨단소재사업본부장 김동춘 부사장은 전자소재 사업 및 전략 분야에서 쌓은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첨단소재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연구개발 파이프라인 강화를 주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장 승진에는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김영락 사장과 LG CNS CEO 현신균 사장이 발탁됐다. 

 

LG는 올해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재 10명을 영입해 LG 내 각 분야에 필요한 역량을 확보하고 새로운 시각을 접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특히, LG화학은 북미 외교 전문가로 꼽히는 고윤주 전 제주특별자치도 국제관계대사를 영입하며 지경학적 리스크 대응력을 강화했다. 

 

 

권은주 기자 kwon@m-econo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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